포스타입에 포스팅은 또 오랜만. 새로운 취미 생활을 찾았다. 다름 아닌 영문 폰트 제작.
한글 폰트는 작업 기간이 너무 길어서 하다보면 괜히 다른게 더 재미있어 보이고 자꾸만 딴짓을 하고 싶어진다. 작업이야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도저히 하나만 잡고 있기에는 그렇고 그래서. 어차피 한글 폰트를 만들더라도 영문 폰트를 같이 만들어야 하니. 이참에 연습 삼아 영문 폰트도 꾸준히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


영문폰트는 뭐랄까.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일단 한글 폰트에 비하면 그 작업량이 굉장히 적어 손쉬운 느낌이 있다. 글자야 제법 그럴싸하게 그려낼 수 있다지만. 커닝이 문제다. 각각의 글자마다 일정한 좌우 여백을 주게되면. A와 V 같은 글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벌어진다. 이러한 부분을 경우에 따라 조율해 줘야하는데. 그것을 커닝(kerning)이라 한다.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그럴싸하게 커닝 값을 입력한 것 같은데. 잘 만들어진 영문 폰트와 비교하면 수준 차이가 확 나버린다. 하다보면 늘겠지만 딱히 참고할 데이터가 없어서 주먹구구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FREE FONT : ZESSTYPE GRAFIKA TYPE.1
FREE FONT : ZESSTYPE GRAFIKA TYPE.1

그렇게 만든 첫번째 영문 폰트. 그라피카 타입원!

다운로드를 원하는 사람은 [다운로드] 를 누르면 수많은 영문 폰트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dafont.com 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간다. 아무래도 처음 만든 영문 폰트라 여러모로 미흡하지만. 1월 11일 업로드하고서 일주일이 지난 18일 현재 누적 다운로드가 6,262! 상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100% FREE FONT! 아직은 연습 과정이라 돈을 받고 제공하기도 마음이 불편하고. 나중에 훨씬 더 좋은 폰트를 만들면 그때는 유료 폰트를 제공하는 걸로. 많이 많이 사용해주길 바라지만. 나도 안다. 이보다 좋은 폰트는 수도 없이 많고 널리고 널렸으니. 첫번째 폰트는 형태가 단순하다보니 비슷한게 너무 많다. 메리트가 없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좀더 멋진 영문 폰트를 그려보기로 했다.

FREE FONT : ZESSTYPE GRAFIKA TYPE.2
FREE FONT : ZESSTYPE GRAFIKA TYPE.2

그려 놓고 보니 첫번째 폰트에 비해 두배 정도 마음에 든다. 

아직 제작 중이지만 일주일, 길어도 한 이주일 정도면 완성해서 배포할 듯. 열심히 그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이 폰트 역시 100% 무료 폰트로 배포할 생각이다. 상업용으로 쓰든. 폰트를 구워먹든. 삶아먹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론 팔아먹는 것은 안된다. 글자 아래 입력된 수치가 좌우 여백값인데. 아직 제대로 입력하지 않았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무튼. 즐거운 취미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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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현재 제작하고 있는 한글 폰트도 보여주겠다.

한글폰트 : ZESSTYPE 비옴타입페이스 - 90 장대비
한글폰트 : ZESSTYPE 비옴타입페이스 - 90 장대비


비옴 타입페이스는 작년 2016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작하는 패밀리 폰트다.

가장 얇은 <10 안개비>부터, <30 가랑비>, <50 비>, <70 작달비>, 가장 두꺼운 <90장대비>까지 총 5가지 웨이트로 구성된 패밀리 폰트다. 본격적인 폰트 제작에 앞서 피드백을 위해 시험제작한 프로토타입 <비가온다 PT02> 폰트는 현재 무료배포하고 있다. 다운로드를 원하는 사람은 [다운로드]를 누르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간다. 한글 2,400자, 영문 대소문자, 숫자, 문장부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퀄리티가 훌륭하진 않지만 제법 쓸만하다. 이 프로토타입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인 폰트가 <50 비> 폰트다. 비옴 타입페이스는 한글 11,172자로 구성되어 작업량이 어마어마하여 부지런히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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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또 다른 취미 생활. 한글 레터링 되시겠다.


2017년 1월 1일부터 작업한 한글 레터링. 

올해도 열심히 작업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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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다니 고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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